인사말
작은학교는 지금도 꿈을 멈추지 않습니다. 옹달샘이 그 솟음을 멈추지 않듯.
작은학교는 지금도 서로의 손잡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옹달샘이 서로 만나 물길을 만들 듯.
옹달샘은 서로 만나 물길이 되고, 작은학교는 서로 만나 세상의 길이 됩니다.
2023년 작은학교교육연대의 대표를 맡은 양재욱(동면초등학교-경남 양산시)입니다.
당신을 생각하면 늘 행복합니다. 반갑습니다.
우리는 옹달샘이었습니다. 바다를 꿈꾸는 옹달샘이었습니다. 우리의 발길이 세상의 발길이 되리라 믿었고 우리의 교육이 세상의 미래가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 미래는 바로 교사의 발끝에서 시작하여 학교로 마을로 나아갔고 세상으로 나아갔습니다. 그 물길 위에 아이들의 배를 띄웠습니다. 우리의 실천은 대안이 되었고 정책이 되었고 우리의 역사는 물러설 수 없는 교육의 미래가 되었습니다.
큰 것은 늘 작은 것에서 시작하고 먼 것은 늘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고 높은 곳은 늘 낮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압니다. 거대한 물길은 교사라는 그 작은 몸짓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그 교사가 작은학교를 하나 만들고, 마을로 세상으로 나아간 일을 우리의 작은학교연대는 늘 기억합니다. ‘작은’ 그것은 늘 ‘큰’ 그것을 가슴 속에 품고 있습니다. 그러하니 우리의 ‘작음’이 ‘큼’과 다르지 않음을 또한 알고 있습니다.
언제나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작은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그 작은 선생님이 큰 물길을 이끌어가고 그 작은 선생님이 옹달샘이 되어 또 큰 물길을 밀어줍니다. 우리는 역사로 압니다. 선생님의 꿈이 세상의 꿈이 된다는 것을.
작은학교는 지금도 꿈을 멈추지 않습니다. 옹달샘이 그 솟음을 멈추지 않듯.
작은학교는 지금도 서로의 손잡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옹달샘이 서로 만나 물길을 만들 듯.
옹달샘은 서로 만나 물길이 되고, 작은학교는 서로 만나 세상의 길이 됩니다.
여기 작은학교교육연대가 있습니다. 옹달샘의 꿈을 단 한 번도 놓지 않는 좋은 선생님들, 작은학교 그리고 그 속에 생명이 되는 학생과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연대 속에 우리가 존재함을 늘 잊지 않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우리 연대하여 동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학교교육연대 늘 사랑합니다.